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게시판 상세
제목 최고 뜨겁고 목말랐던 8월
작성자 프룻다이어리 (ip:)
  • 작성일 2016-08-2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184
평점 0점

프룻다이어리 계정의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 Fruit Diary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 8월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이만큼 뜨거웠던 적이 있었나.

이만큼 목말랐던 적이 있었나.

하늘에 의지하는 농업은 더욱 애가 탔습니다.


비가 안오면 과일이 달다? 날이 뜨거울 수록 과일이 달다?

그렇지 않습니다.

적당한 비, 적당한 바람, 적당한 기온 차, 적당한 일조가 과일을 잘 크게하고 영글게 합니다.


폭염 속에서는 나무의 생리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햇빛이 너무 강하면 과일은 화상을 입습니다.

가뭄 속에서는 열매가 제대로 클 수 없습니다.

열대야가 오래 지속되면 그만큼 맛있게 익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농부는 비를 내리게 할 수도. 태양을 좀 가리워 줄 수도 없지만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잘 견딜 수 있도록 생명력이 강하도록 나무를 관리해 왔고,

계곡물과 지하수를 끌어다 관주를 하며 배나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최소한의 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돕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풀이 수분의 유출을 막아주고

미생물과 소동물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이 지역이 일조량이 좋고, 큰비와 큰 바람을 잘 타지 않는다지만,

그나마 내리는 비도 이 지역만 피해가며 속이 많이 탔습니다.

한번의 비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을 한달 내내 매일 신경쓰며 배밭을 돌봐야 했지요.

한번의 비가 얼마나 대단한지요.



아무리 볕을 많이 봤어도 날짜를 다 채워서야 제 맛이 드는 배를 통해 자연의 순리를 느낍니다.

그렇게 한해의 땀과 정성이 담긴 열매 한알한알 기다리는 분들께 전할 수 있는 수확의 날이 다가옵니다.

Pear 140. 원황배 부터 시작.

농부는 마지막까지 정성으로 배밭을 관리하며 최고 바쁜 농번기, 수확을 준비합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